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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생활 꿀팁

수면무호흡 / 코골이 수술 리얼 후기 (1일차) - 코골이 수술 통증, 회복기간, 비용, 재발 부작용

by 맨날 수리야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면무호흡, 코골이 수술 리얼후기를 써보려한다. 절대 광고가 아닌, 내돈내산 수술?임을 밝히며, 일기형태로 하루하루가 지날때마다 써보려한다. 내일이 되면 오늘의 고통이 잊혀져 생생한 통증에 대한 영감이 사라질 수 있기에, 당일마다 작성함을 원칙으로 한다.

▶ 코골이, 수면무호흡 수술 후기, 전체 보기

 

수면무호흡 / 코골이 수술 리얼 후기 모음집 (1일차~30일차) - 코골이 수술 통증, 회복기간, 비용,

최근 코골이, 수면 무호흡 수술을 받게되어 하루하루마다 일기를 써보려한다. 나중에 한꺼번에 몰아서 쓰면 지난날의 생생한 고통?이 잊혀질까봐 하루에 1개씩 일기처럼 써보려한다. 아래에 해

m-sooriya.tistory.com

 

https://youtu.be/7qPMmPQX4Io

 

일단 코골이를 달고 산 지는 15년 정도가 됐다.

전역할땐 182cm / 73kg 정도로 건장했는데,

학교나 회사에서 술자리가 점점 많아지고 반대로 운동은 안하다보니, 살이 85kg 정도까지 찌게 되었다.

 

그래서 코골이도 자연스럽게 생긴 것 같은데, 솔로일때야 큰 문제가 없었지만

결혼하고보니 와이프와 딸이 내 코골이 소리 때문에 가끔씩 깨는 문제가 있었다.

 

 

이때까지는 어떻게든 코골이를 줄여보고자, 코골이 방지 스프레이도 뿌려보고 가습기도 틀어보고 했는데

가끔 깜빡하는 날이면 모두의 하루가 피곤했다.

 

그렇게 솔로부터 결혼생활까지 총 15년 정도 코골이와 함께 살았는데,

최근에 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바로 '수면 무호흡'이었다.

 

코골이의 원인은 결국 목구멍이 좁아서, 숨쉴때 그 속의 살점들이 부딪히며 나는 소리인데,

이게 심해지다보면 살점들이 콱 닫혀, 몇초동안 숨을 못쉬게 된다.

이 지속시간이 길어질수록 뇌기능에 안좋은 영향은 물론, 사망까지도 갈 수 있다고...

 

여튼 필자는 최근에 숨이 턱턱 막혀서 잠이 계속 깨고, 한숨도 못 잔 채로 출근하게 되었다.

당연히 하루가 너무 피곤한데,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지속되니 아주 미치겠더라.

 

사실 4년 전, 이비인후과에서 코골이 검사를 한번 받아보긴 했지만

그때는 비용이나 수술 과정등이 너무 무서워 그냥 참았지만

이번에는 코골이 + 수면 무호흡까지 동반되니, 잠을 못자 미치겠는게 더 커서 그냥 수술하기로 했다.

 

◆ 수술 후 주의사항

이게 제일 무서운 내용인데, 한번 정독해보시기 바란다..

 

◆ 비용?

비용은 병원, 환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필자는 총 230만원쯤 생각해야 할 것 같다.

 

 

1) 최초에는 정확히 나의 코골이 원인이 무엇인지,

병원에서 하룻밤 자면서 검사받는 [수면다원검사]라는게 있는데, 그 비용만 약 50만원이다.

아래 사진처럼 몸에 각종 검사기와 밴드를 부착하는데, 마치 군대의 X-반도 같다

 

22:00쯤에 도착해서 저런 장비들을 부착하고 편하게 자라고 하는데,

환경변화로 취침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수면제 0.5알 정도를 준다고 했다.

 

수면검사실?은 꽤 아늑했다..

 

여튼 저런걸 몸에 붙이고 자면, 내가 자는동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정도가 어떤지 LOG가 쌓이는 것 같다.

나의 자는 모습을 찍는 CCTV도 있다.

 

그 다음날 08:00 쯤에는 수술실로 일단 끌려간다.

종합검진 받을 때 수면 내시경 하는 것처럼, 약 30분정도 내 목 내부를 세밀하게 관찰한다.

 

한 09:00 ~ 10:00시 쯤에 수술 가능 여부와 대략적인 방향을 알려주는데,

정확한건 1주일 정도후에 알려준다고 한다.

 

이런 과정까지 일단 50만원이 들어가는데, 여기까지 받았으면 수술을 중도 포기하기가 아까울 것 같다.

 

 

2) 이제 본격적인 수술 비용은 150만원이다.

이 역시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수술은 2주후부터 가능하다고 했는데

필자는 중간에 어버이날, 생신등이 겹쳐 있어서 1달후에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날이 2021.05.11인데 날짜를 잘 잡은 것 같다.

겨울, 여름이었으면 춥고 더워서 힘들었을 것 같다.

 

3) 그다음 비용 30만원 정도는 약값, 교통비등이다.

앞으로 몇번을 계속 통원치료,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 약값과 교통비도 무시할 수준이 못될 것 같다.

 

◆ 수술 과정

일단 결론부터...

결코 나이롱 환자가 아니다..

아침 08:00까지 보호자와 내원 후, 09:00시에 수술이 시작된다.

수술은 총 30분 정도 걸린듯 했으며, 전신+수면 마취를 하고 내 목에 칼을 댄다.

정확히는 두꺼운 편도의 양옆을 조금씩 제거하고, 점막을 조금 제거하고, 목젖을 앞으로 조금 당겼다고 하나?

그렇게 3가지 작업으로 목구멍을 넓혀 줌으로써, 코골이 원인을 제거하는거라고 한다.

(칼보단 고주파 레이저?로 제거한 것 같다)

 

처음에는 뭐 그냥 "제거"라고 하길래, 컴퓨터 파일 삭제하듯이 댕강 잘라내면 깔끔하겠지 싶었다.

하지만 사람은 사람이고, 생물은 생물인가 보다.

 

수면 마취에서 깨어난 다음, 목이 정말 아프고 불편했다.

3일간 무통주사를 맞고 있느라, 큰 통증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침 삼키는것조차 너무 힘들었다.

 

목에 거대하고 말랑하면서도 가시 가득한 튜브가 끼워져 있는 것 같았다.

한 15:00까지는 금식이라 아무것도 못 먹고,

금식이 풀리니까 물 1컵과 죽을 줬다.

 

 

죽은 본죽 같은게 아니라, 그냥 찬물에 밥 말아준 느낌이라 놀랐지만

그렇게 되어 있어야 삼키기가 더 편했다.

 

16:00가 넘어 퇴원을 하고 집에 왔는데, 아래와 같이 생긴 무통주사를 3일간 달고 다녀야한다.

 

사실 이때부터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제일 힘들었던 점?

무통주사의 부작용으로 메스꺼움과 울렁거림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보다 속쓰림과 위산 역류가 제일 힘들었다.

 

병원에서 15:00에 죽 먹었을때도 그렇고

집에와서 21:00에 또 죽을 먹었을때

바로 속이 쓰리고 끈적한 침 (아마도 담즙이나 위산인 듯 하다)이 계속 고이고 흘러내렸다.

갤포스도 먹어봤지만, 가정용 소화기로 산불을 끄듯, 효과가 약했다

(평소에는 갤포스로 충분했는데 말이다)

 

식사후에만 그렇겠지 했는데, 24:00쯤 취침하려고 침대에 누울때마다 고여있던 위산이 넘쳐

입으로 자꾸 고이고 흘렀다.

왼쪽으로 눕든 오른쪽으로 눕든 마찬가지였는데, 시간 간격을 두고 3~4번 시도해봤는데

마찬가지였고 침이 흐르는 시간과 속이 쓰린 시간이 길어서, 다음 시도가 두려워졌다.

중간중간에 딸꾹질도 계속 나왔다.

 

그래서 결국 컴퓨터 게이밍 의자를 뒤로 젖히고 그렇게 잠을 청했다...

 

이렇게 1일차가 마무리 되었고,

아직까지는 수술을 후회중이다.

차라리 다른 대안을 찾아볼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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