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의자 바퀴 뒤로 안밀리게 하는법 (바퀴 잘 안구르게 하기, 너무 잘 미끄러질때 해결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최근에 이사를 오게되면서 겪은 문제인데요.
일단 의자는 대충 10만원대 흔한 게이밍 의자를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 살던 집은 구축 아파트이며 아주 살짝 쿠션이 있는 장판이었는데
그때는 바퀴가 잘 밀리거나 미끄러지는 느낌없이 아주 편안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사온 아파트는 신축이라 그런지 딱딱한 마룻바닥이었고
그래서 의자를 편안하게 앞으로 딱 땡기고 힘을빼면 뒤로 스르륵..밀려서 아주 짜증났습니다.
그러면 괜히 허리에 힘이 들어가고 금방 뻐근해지고 불편해져서 아주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해내고 시도해봤습니다.
# 1. 청테이프
처음에는 그냥 귀찮아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 대충 시도해봤으나..
여전히 잘 미끄러지고 청테이프가 금방 너덜너덜해지고 먼지가 붙더라구요.
당연히 보기도 흉하고... 실패..
# 2. 의자 매트
네. 투명한 의자 매트도 사봤는데...
이사오기전보다 안미끄러지긴 하지만..
아무래도 무게 때문에 자꾸 바퀴 자국이 남고, 고무재질이라 그런지 먼지도 너무 잘 들러붙었습니다.
아무리 투명이지만 그래도 미관상 별로이기도하고..
청소할때도 매트의 사이드쪽. 그 각진 미세한 공간?은
아무래도 먼지가 좀 끼게 되고.. 외관도 계속 신경쓰였습니다.
이것도 실패..
# 3. 의자바퀴 고정캡 (플라스틱)
이제는 그냥 의자 밑에 뭘 덧대지말고
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나의 편의성을 포기하자.. 해서
의자바퀴 고정캡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쪽은 뭔가 바닥이 긁히고 찍힐 것 같아 패스했습니다.
사실 회사 사무실에서 써봤는데,
고정은 확실하지만, 당연히 캡 밑부분이 계속 긁히더라구요.
사무실 바닥이야 시멘트라 상관없지만,
집에서 쓰는데 바닥이 계속 긁히면 안되겠죠...
# 4. 의자바퀴 고정 패드 (약간 스펀지?)
3번과 같은 이유로 푹신한 고정캡을 구매해봤습니다.
역시 푹신한 패드라서 바닥 기스나 긁힘 같은것도 없고
고정력도 확실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3가지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1) 당연하겠지만.. 고정이 너무 잘되서 의자를 이동시킬때 너무 무겁다는 것.. (안끌리니까 ㅋㅋ;;)
(2) 그래서 의자를 들어서 옮기면 패드가 뚝 떨어진다는 것..
(위의 플라스틱 캡은 '딱'하고 고정되는 맛이 있지만, 이 패드는 그냥 얹어놓는 느낌)
(3) 그래서 ㅋㅋ 양면 테이프로 바퀴와 패드 사이를 붙여놨더니..
나중에 패드의 털 같은것이 바퀴와 엉겨붙어서 지저분해지더라는 것...
그래서 또 최후의 방법을 고안했고 결국엔 99.9% 성공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 5. 바퀴 교체
모든 문제의 해결은 항상 근본적인것부터 들여다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시발점은 바닥이긴 했지만, 결국 미끄러지는것은 바퀴인데
왜 애꿎은 매트나 바퀴캡 이런것들만 시도했는지 모르겠네요..
결국 바퀴를 교체하긴 했지만, 일반 바퀴로 바꾸면 소용이 없죠!
바.로!!
시디즈 싯브레이크 바퀴로 교체했더니 99.9% 해결됐습니다!
Q. 일반 바퀴랑 무슨 차이냐 ??
A. 이 시디즈 싯브레이크 바퀴는 평소엔 잘 굴러가지만
25kg 이상의 하중이 가해지면 바퀴 내부의 톱니바퀴가 맞물려지면서 굴러가지 않는!
고정이 딱 되는 그런 바퀴입니다.
말 그대로 앉으면 멈추는 seat break 죠!
원래 시디즈 의자와 한 셋트로 결합된 제품으로
어린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설계됐다고 하는데..
바퀴만 따로 팔더라구요!
Q. 그럼 시디즈 의자랑만 호환되는거 아니냐??
A. 제 게이밍 의자는 린백제품이라 저도 호환이 안될 줄 알았습니다.
즉 사이즈가 안맞아 안들어가거나 헐렁할까봐
싯브레이크 바퀴 사이즈를 재보고 싶었으나,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더라구요??
고객센터에 문의하기는 너무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봤을땐 얼추 맞아보였고
2만원 내외라 그리 비싸지도 않았고
만에 하나 안맞는다면.. 죄송함을 무릎쓰고 환불 문의를 해볼까하여
일단 사봤는데, 딱 맞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그 사이즈와 설치방법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싯브레이크 바퀴 교체 방법 (사이즈 포함)
일단 싯브레이크 바퀴는 아래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보통 5개에 1세트로 판매하긴하는데요
저는 3개만 교체했습니다.
4개부터는 너무 빡빡하고, 2개는 조금 잘 밀려서 아쉬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는 참고로 182cm, 88kg 입니다~
갯수는 어차피 넉넉하니 4개도 해보고 3개도 해보시면서 편하게 세팅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설치 방법
설치는 아주 쉽습니다.
기존 바퀴를 빼고 새 바퀴를 꽂으면 끝인데요.
여기서 꿀팁은~
손으로 빼지말고 일자 드라이버 큰걸로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뽑아주셔야 합니다.
그냥 손으로 하면 힘들기도하고 연결부분은 남은채 바퀴만 쏙 빠질수있습니다 ㅋㅋ
약간 맥주병 따듯이 걸쳐서 똑~ 따면 쏙~하고 빠집니다.
살짝 빠졌다면 그때 손으로 잡아빼면 됩니다.
새 바퀴를 끼우는건 훨씬 더 쉽습니다.
그냥 구멍에 쑥 밀어넣으면 딱~하고 꽂혀집니다.
그렇게해서 2~4개만 바꿔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체중이 무거울수록 적게해도 될 것 같습니다.
100kg가 넘으시면 2개만 해도 될 것 같고
50kg내외의 여성, 학생들은 4개 정도는 해야할 것 같아요 ㅎㅎ
싯브레이크 사이즈
아, 가장 중요한 사이즈를 미리 말씀드렸어야 하는데
제가 구매한 싯브레이크 사이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쇠기둥?연결고리? 부분이 제일 중요한데요
튀어나온 길이가 2.5cm 정도
지름이 1cm 정도 되니까
구매하기전에 원래 바퀴의 기둥 사이즈와 비슷한지 먼저 체크해보세요!
그렇게 3개를 교체한 후의 자태...
여러분들도 꼭 교체해보세요!
사이즈만 맞다면 대부분 만족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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