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제 코골이, 수면무호흡 수술 받은지 딱 보름이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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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실밥을 풀렀고, 저녁에 순살 후라이드 치킨에 맥주 1캔을 조심스럽게 먹었는데,
오늘 저녁에는 무려 소금 장어 구이에 소주 1병까지 마셨다!!
양념장과 약간 매운 소스까지 찍어먹고 생강까지 먹었는데 별 탈은 없었다.
씹어 삼키는 것도 큰 통증이나 무리는 없었지만, 아직은 약간의 이물감과 뻐근함은 있었다.
그래도 그것때문에 전혀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상추나 깻잎에 쌈을 싸서 먹기에는, 덩어리가 너무 커서 목구멍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
그렇게 먹지는 않았다.
이번주에 한번 삼겹살도 구워 먹을까 하는데, 장어나 소고기는 몰라도 삼겹살은 쌈 싸먹어야 맛있는데..
주말쯤에는 쌈 싸먹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약은 이번주까지 받아온 것도 있고, 혹시 몰라서 하루 3번 꼭 챙겨 먹기는 한다.
하지만 새벽에 1알씩 먹던 진통제는 이제 필요 없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살짝 건조하고 뻐근한 느낌이 있는데,
방이 건조해서 그런건지, 배게때문에 목이 눌려서 그런건지, 아직 회복이 덜 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이제 전체적인 회복률은 90 ~ 95% 정도 되는 것 같다.
다음날인 16일차 아침에는 수술 후 2번째 대변을 볼 수 있었다.
14일차에 2주간 묵힌 대변을 볼 때는 항문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부드럽게 잘 나왔다.
좀 더럽겠지만... 수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추가 설명을 하자면,
대변이 완전 굵고 딱딱하지는 않았고
오이보다는 조금 가늘고 길며, 살짝 촉촉한 그런 모양이었다. (14일차, 16일차 둘다)
이제 어느정도 회복이 됐고 하루하루가 비슷할 것 같으니, 20일차 되는날에 다시 후기를 남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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