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수면무호흡, 코골이 수술한 지 11일 되는 날이다. 이제 확실히 회복되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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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병원에서 진료를 한번 더 받았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실밥을 푸르고 일반 쌀밥에 부드러운 반찬을 먹어보라고 했다.
나는 아직 죽을 먹고 있지만, 반찬은 참치, 스팸까지는 먹을 수 있다.
몇일전에 손바닥만한 연두부 반쪽도 먹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그 연두부 한통을 처음으로 다먹었다.
죽도 반통밖에 못 먹었었는데, 이제 한통을 다 먹는다.
그랬더니 몸무게가 83.3에서 85.0까지 벌써 차올랐다...
하지만 그도 그럴것이, 수술후 아직 대변을 한번도 못봤다.
병원에서 물어보긴 했는데, 솔직히 시원한 원인에 대해 듣지는 못했고
밥을 더 많이 먹어야 된다는 답변만 받았다.
내 생각엔 계속 복용중인 약에 ㄸ이 안나오게 막는 성분도 있는 것 같다.
벌써 2주 가까이 약을 먹었더니, 내성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처음에는 1~2시간만에 졸음이 쏟아졌는데, 이제 그 정도는 아니다.
말도 제법 할 수는 있지만, 입을 크게 벌리거나 정확한 발음을 하면 목이 땡겨서 어눌하게 발음된다.
아직 목 속에 뭔가 끼어있는 느낌이라 답답하고 뻐근하다.
하지만 신이나서 노래를 켜놓고 조금씩 흥얼흥얼 거렸는데,
바로 뻐근해지고 뭔가 건조한 느낌이 들어서 그만두었다.
요즘따라 갈증이 왜이리 느껴지는지, 포카리스웨트나 게토레이를 자꾸 먹게된다.
몇일간 모자랐던 수분감과 갈증이 이제야 폭발하는 걸까.
다음주에는 닭백숙정도는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회복이 빠르다면 치킨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 가장 먹고 싶은 1순위는 치킨에 생맥주이지만,
럭셔리한 1순위는 대게 + 소주다.
소고기, 육회, 광어회, 돼지고기도 너무나 먹고싶다.
사실, 다음주부터는 정상 업무가 가능할 것 같지만,
8시간 풀타임은 힘들 것 같고, 한 5~6시는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먹는게 시원찮으니.. 다음주는 50% 정도만 일하는걸로 해야겠다.
비록 2주간 아프고 제대로 놀지도 못했지만,
일상으로 복귀할 생각을 하니 아쉬워진다.
학생때 방학이 끝날때의 기분,
10일 정도의 황금 연휴가 끝나고, 회사에 출근하는 기분..
그래도 현재의 나는 자유로운 사업가이기에 너무나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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